천용길 Chon yonggil
딸이 속상하니, 나도 속상했다. 자신과 타자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한 갑갑함이었다. 어떻게 설명을 해줄까. 확신에 찬 너의 생각, 의도가 타인에게 그대로 전달될 리 만무하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아차 싶었다.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.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. 나의 말이 나의 의도대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다.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, “서운했구나. 섭섭했겠다”로 말을 이어가자, 고개를 끄덕였다. Read.